본문 바로가기
영화이야기

범죄도시 "나 하얼빈 장첸이야~"

by 삑사리통 2024. 3. 17.
728x90

범죄도시

 

2017년 10월 3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2004년 서울특별시 구로구 가리봉동의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조선족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형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실화를 소재로 2004년 '왕건이파'로 활동했던 14명의 중국 조선족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한 사건과 2007년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거점으로 조직된 연변 조직 '흑사파' 7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한 사건을 섞어서 각색한 영화입니다. 2000년대 초반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리펑 총리의 순시 차량을 헤이룽장성 조폭 두목이 추월해 앞질러간 사건으로 둥베이 3성 지역에서 군대까지 동원한 대대적인 조직 폭력배 소탕 정책이 펼쳐졌고, 하얼빈 선양 연변 지역의 조선족 조직 폭력배들이 한국으로 도주, 조선족 밀집 거주지역에서 조직 폭력배들 사이에 패권 다툼이 시도 때도 없이 벌어졌던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1. 등장인물

마석도 역 마동석

서울금천경찰서 강력 1반 부반장으로, 작 중에선 데스크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2편에서도 주 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경찰 주재관에게 자신을 데스크라고 소개합니다. 금천구 일대에선 언터처블적인 존재로서 군림하고 있으며, 칼 빼들고 서로 위협하는 싸움판쯤은 통화하는 상태에서 한 손으로 제압 가능한 괴물 형사이자 인간흉기입니다. 어지간한 양아치들은 맨손 따귀 한 대로 제압시키는 비범한 신체 능력의 배경은 3편에서 장태수의 입을 통해 어느 정도 드러나는데, 본래는 20살까지 격투기 지망생을 목표로 해왔으나 장태수의 영향으로 인해 경찰로 진로를 바꿨다고 합니다. 이로 미루어 타고난 피지컬에 어린 시절부터 일찌감치 여러 무술들을 수련한 준비된 인재였습니다. 어마무시한 전투력과 엄청난 카리스마와 포스를 뿜는 데다가 마구잡이로 겁 없이 돌진하는 성격까지 갖추고 있어서 더욱 무섭고 강해보임과 동시에 그가 일종의 형사 자질이 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동료에 가까운 상관이자 친구이기도 한 전일만은 다소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향이 있는 반면에 마석도는 가끔 생각이 없어 보일 정도로 무작정 부딪혀보는 성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도 엄연히 사람인지라 강력반 막내인 강홍석이 조폭들에게 공격당하는 것이 무섭다고 얘기했을 때 자신도 조폭이 휘두른 칼에 몇 번이나 다쳤고 이게 트라우마가 되어 타인이 과도만 들어도 놀란다고 말해줍니다. 이게 달래주려고 아무 말이나 막 한 것이 아닌 게, 작 중에서 목욕탕에 간 씬이 나올 때 팔에 최소 육 학년은 될법한 상당한 칼자국 흉터가 남아 있고, 위성락을 취조하는 씬에서도 그의 칼에 맞아 붕대를 감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2편에서도 강해상에 맞서 비교적 선방하기는 했지만, 체포 시도 도중 마체테에 베이는 장면이 몇 차례 나오기도 합니다. 3편의 경우 여러 야쿠자 조직원들에게 알루미늄으로 만든 단단한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맞고 리키에게는 차로 치이거나 일기토에서는 일본도에 베이는 등 피해를 받는 모습이 더 자주 묘사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강철중 및 서도철 및 오구탁 류의 적당히 현실적인 형사인데, 하필 룸살롱에 놀러 간 게 흑룡파를 찾는다고 돌려보던 룸살롱 CCTV 카메라에 찍혀서 반장인 전일만이 "잘한다. 데스크란 놈이. 아주 동생들한테 큰 모범이 되시겠어? 마 형사님?", "적당히 해라. 쪽팔리게 걸리지나 말든가."라고 질책했습니다. 이수파 두목 장이수를 만나러 마작판 안쪽에 있는 사무실에 찾아갔을 때는 방해하는 똘마니를 마작판에 처박아버리고 손님들에게 던지는 "계속 도박들 하세요~"가 압권. 조직들을 상대로 적당한 보수와 정보를 받고 관련 사건사고가 터지면 협조를 받으며 흉악한 범죄나 나쁜 짓만 하지 않는 선 내에서 성매매나 도박 같은 애매한 선의 사업은 적당히 눈 감아주며 관할 내의 균형과 평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폭들도 불만은 많지만 싸우기엔 너무 강한 데다 적당한 사업은 눈 감아주고 있는 것을 본인들도 알고 있기에 마석도가 잊을 만하면 나타나 세금을 거둬들이거나 난동을 부려도 투덜대고 곤란해할 뿐이고 대들지는 못하는, 마치 미국 서부시대의 보안관 같은 포지션입니다. 그래도 형사라는 자각과 경찰로서의 덕목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그에 걸맞은 성깔도 있기 때문에 조폭들과 일반 범죄자들이 대놓고 깽판 치는 건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작중에서 마석도가 황 사장이라든가 이수파와 독사파를 작살 내지 않은 것도 마음만 먹으면 공중분해시킬 수 있지만 본인이 적당히 유착하기도 했고 쉽게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관할 내에 알고 있는 조선족 주민들에게 일정 보수를 지급하고 그들의 협조를 받는 등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도 제법 끈끈한 편입니다. 범죄자들에게는 심판관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이지만 민간인들을 대할 때나 사석에서는 은근히 귀엽고 친근하며, 허당기와 유머러스함 등을 갖춘 재미있는 매력도 함께 있어서 보기보다 편하고 매력적으로 와닿는 인물입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프로보이드라고 말하고, SUV를 USB라고, 사이버 클럽을 씨벌 클럽으로 읽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동석한 룸살롱 아가씨들 앞에선 어울리지 않게 얌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부하 형사들을 잘 챙겨주며 지역 상인들과 단골 식당에게 같은 주민임을 어필하며 협조를 호소하는 모습이나 어린아이 왕오에게 대하는 모습 등을 보면 생김새에 어울리지 않게 선하고 사람 냄새나는 인간미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찰서를 찾아가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일단 범죄자라면 반말에 쌍욕은 기본으로 합니다. 하지만 혐의가 풀리면 다시 존댓말과 부드러운 어조로 말합니다. 그런 범죄자 중에서도 조폭 같은 죄질이 상당히 중한 인간들 다루는 강력반 형사라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직 혹은 전직 경찰들, 그중에서도 강력반 출신에게 물어보면 강력반에 잡혀온 용의자들은 중범죄를 저지른 놈들이라 고운 말이 나오지 않는데 협조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더 말이 거칠어진다고 하며 안 때리는 걸 감사히 여겨야 한다고 할 정도입니다. 원래 성격이라기보다는 경찰 생활이 몸에 밴 것으로 보입니다.

장첸 역 윤계상

본래 하얼빈에서도 악명 높은 조직폭력배로, 현지 경찰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극악무도한 인물입니다. 광역수사대의 정보로는 조직원만 약 300명이 넘었던 거대 폭력조직 흑룡파의 행동대장 출신으로, 중국 내에서도 1급 수배자로 낙인찍혀 중국 공안에 의해 조직이 붕괴되면서 보스를 필두로 조직원 대부분이 체포되어 모두 처형당했고 행동대장인 장첸과 부하 2인조만 살아남았습니다. 장첸은 그 후 부하 둘과 함께 부산항으로 밀항한 듯하다. 그 뒤, 경상남도 창원시 일대에서 조선족을 상대로 악명 높은 사채업자로 유명했다고 경찰이 언급합니다. 설정에 따라 연기를 한 건지, 연기에 맞춰 창원에서 활동했다는 대사를 넣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장첸의 사투리는 함경도 방언에서 유래한 연변 사투리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는 그의 말투의 코디네이터인 탈북민 김필주 씨가 직접 '연변 말투'라고 증언하는 내용입니다. 경상도 말투가 섞였다는 반응이 있지만 일단 한국어권에서 경상도 일대와 더불어 사투리에 성조가 있는 유이한 지역이 함경도 일대고, '너'를 '니'라고 하거나, 반말을 나타내는 어미가 '-다'이거나, '하지 않다'보다 '안 한다'를 선호하거나, 심지어 경상도 말투의 전형이라 알려진 '점마', '금마'를 쓰는 등 경상도와 유사한 어휘와 억양을 쓰는 경우가 있던 것입니다. 윤계상이 원했던 장첸의 말투는 기존 연변 사투리와 차별되는 '귀신같은' 모습을 드러내는 말투였다고 하고 합니다. 참고로 헤이룽장성 서부 조선족들은 경상도 출신이 다수를 차지해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경상도 사투리와 중국어가 섞인 방언을 사용하므로 엄밀하게는 옳은 설정은 아닙니다. 평소에는 자신의 부하들인 위성락과 양태를 대동하고 다니며, 제일 싫어하는 말이 '같은 동포' 운운하는 말이고 제일 싫어하는 게 '자기 돈 떼어먹는 놈들'이랑 '자기한테 거짓말하는 놈들'이라고 합니다.

전일만 역 최귀화

서울금천경찰서 강력 1 반장이며 서울지방경찰청 내 인사고과 1위라 승진을 앞둔 말년간부입니다. 마석도가 직책 상 부하임에도 말을 트는데 원래는 동기인 듯하며, 15년 동안 강력반에서 서로 파트너였다고 합니다. 범죄도시 2 초반에 마석도의 말을 들어보면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 관계로 보입니다. 작중 모습을 보면 전일만이 상사이지만 마석도가 말만 반장이라고 할 뿐 편하게 반말을 하며, 2편에서도 작전을 할 때 부반장인 마석도가 작전을 총지휘하고 전일만은 이를 따릅니다. 즉 명목상 부하인 마석도에게 쓸데없는 계급부심을 부리거나 하는 일이 전혀 없이, 사실상 계급 차이만 있을 뿐 서로 믿고 의지하며 도움을 주고받는 친구이자 파트너입니다. 워낙 둘이 친하고 거리낌이 없어서, 오히려 마석도보다 전일만의 계급이 더 높은지 잘 몰랐던 관객들도 있습니다. 알고 보면 장이수와 같이 은근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식 개그 캐릭터입니다. 보통 마석도가 윗사람들에게 갈굼을 받게 될 것 같으면 명목상 반장인 전일만을 방패막이로 삼는 편입니다. 이렇게 강력 1반은 대외적인 업무는 전일만이 담당하고 실무는 마석도가 담당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오동균 역 허동식

서울금천경찰서 강력 1반 형사입니다. 작중 유일한 동남 방언 사용자이다 보니 별 활약 없이도 굉장히 눈에 띕니다. 마석도와 박병식에게 형님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박병식보다 나이가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진실의 방이 열렸을 때 자신이 조사하던 용의자가 거길 보자 뭘 보냐며 차분히 카리스마를 뿜습니다. 작중 흑룡파가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키던 와중, 인원이 모자라고 협조도 안 해준다고 푸념하다가 전일만 반장과 트러블이 생기지만 뒤끝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엔딩에서는 마석도에게 흑룡파 검거 당일 자신의 활약상을 푸는 모습이 나옵니다.

강홍석 역 하준

서울금천경찰서 강력 1반 형사입니다. 본래 정보과 출신이지만 강력계라는 보직에 애착을 갖는 팀 막내. 미모의 약혼녀가 있습니다. 극 초반에 팀장 결재도 안 받고 멋대로 과장에게 보고서를 올렸다가 전일만에게 한 소리 듣거나, 선배들과 함께 독사파를 막으러 가서는 노련하게 조폭들을 제압하는 선배들 뒤에서 어쩔 줄 몰라하거나, 시체를 보고 구역질을 참지 못하는 등 막내답게 어리바리하고 눈치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위성락 역 진선규

장첸의 오른팔이자 장첸, 양태와 함께 서울로 입성한 흑룡파 조직원입니다. 민머리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흑룡파 3인조 중 서열 2위로 추정됩니다. 장첸이 흑룡파 보스인 현재는 사실상 장첸에 이은 흑룡파 행동대장 포지션입니다. 미친듯한 연기가 관객의 환호를 자아냅니다.

양태 역 김성규

장첸의 왼팔이자 장첸, 위성락과 함께 서울로 입성한 흑룡파 조직원입니다. 장첸의 3인조 중 서열 막내이며 똘똘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황춘식 역 조재윤

작중에서는 황 사장이라고 불리며, 가리봉동 일원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계 조직폭력배인 춘식이 파의 두목으로 걸걸한 호남 방언이 특징입니다. 룸살롱을 경영하는데 사실상 성매매 외에는 눈에 띌 만한 흉악한 범죄행위나 나쁜 짓을 안 하기 때문에 마석도가 굳이 춘식이 파의 사업은 건들지 않고, 본인도 마석도에게 최대한 협조하는 자세를 취합니다.

장이수 역 박지환

시리즈 최고의 신 스틸러 및 개그 캐릭터이며 범죄를 저지르긴 하지만 완전한 악역은 아닙니다. 조선족이며,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영화 내에서 개그 캐릭터를 담당해서 별로 부각되지 않지만 장첸만큼 강합니다라고 할 순 없어도 조폭의 우두머리 출신인 만큼 그리 쉽게 당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자입니다.

안성태 역 허성태

독사파 두목이자 장이수와 라이벌 관계입니다. 영화 초반에는 꾸준히 등장하였지만 장첸에게 무자비하게 살해당합니다.

2. 줄거리

2004년 가리봉동 차이나타운의 연길식당 앞에 있던 한 조폭과 이수파 행동대장 간에 싸움이 벌어졌고, 싸움은 칼부림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때 소개팅을 마치고 나온 마석도가 누군가와 전화를 하던 중에 나타나 이들을 제압하고 저들이 휘두른 칼은 증거물로 가져갑니다. 이들을 제압하고 당구장으로 도착한 마석도. 석도의 소개팅 상대를 소개해준 오동균에게 상대가 마음에 안 들었다고 불평하던 사이, 누군가에게 칼을 맞고 쓰러져있던 한 독사파 조직원을 발견하고 동료 형사들과 함께 독사파의 아지트로 향합니다. 자신들의 조직원에게 칼을 찌른 놈에게 복수하려고 나선 독사파 조직원들을 제압하고, 독사파의 행동대장 도승우의 대답을 통해 해당 범인이 이수파의 헐랭이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곧바로 장이수가 운영하는 바다이야기 오락실에 찾아가서, 이수파 조직원들을 제치고 헐랭이를 체포합니다. 석도는 처음에는 헐랭이에게 마실 것도 주며 가볍게 진술을 요구했으나 장이수의 보복이 두려워 계속 입을 다물고 있는 헐랭이를 보고 결국 동료 형사 박병식에게 진실의 방을 개장해 달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헐랭이를 취조하던 사이에 막내 형사 강홍석이 반장 전일만이 골프장에 다녀온 것을 보고서에 써서 제대로 혼이 나며 사태가 갑작스럽게 마무리되나 싶더니, 석도는 병식을 데리고 장이수를 찾아갑니다. 석도와 병식은 곧장 장이수를 강제로 끌고 나와 독사파가 운영하는 가게로 데려가서 독사파의 두목 안성태와 강제로 화해 조약을 맺게 합니다. 장이수와 형사들이 떠나고 독사 혼자 남게 된 상황에서 독사가 누군가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그 사이에 독사의 부하 길 수가 흑룡파 일당에게 사채를 쓴 후 갚을 날짜가 3달이나 밀려 이들에게 폭행을 당하며 독사의 구역에 끌려온 것이었습니다. 길 수는 울면서 형님인 독사를 부르다가 흑룡파의 두목 장첸에게 곧 갚을 테니 조금이라도 깎아달라며 빌고, 이에 장첸은 손목 발목 하나씩 꺾을 때마다 천만씩 깎아 주겠다며 부하인 위성락과 양태를 시켜 길 수의 손목 한쪽을 오함마로 내리찍게 합니다. 이에 분노하여 곧바로 자신들의 구역에 도착한 독사파 일당. 조직의 의리와 기강을 위해 장첸에게 맞선 독사였지만, 장첸이 얼마나 미친놈인지 몰랐던 독사는 결국 방심한 끝에 흑룡파 일당에게 기습당해 난도질 끝에 죽은 다음 사지가 전부 잘리게 됩니다. 장첸은 이에 모자라 끝까지 살려달라고 빌던 길 수까지 죽이고, 이에 도승우는 결국 장첸에게 항복하며 반강제로 길 수의 빚을 갚기 위해 흑룡파로 전향하게 됩니다. 이 사실은 휘발유와 경유 형제 덕분에 마석도의 귀에도 들어가게 됩니다. 독사파를 전부 흡수하고 이를 자축하기 위해 가리봉동의 또 다른 조폭 '춘식이 파'가 운영하는 룸쌀롱에 들어간 흑룡파 일당. 그 사이에 석도 일행 또한 그곳에 들어와 있었으나, 석도가 황춘식의 여직원들이 권한 술을 마시고 잔뜩 취한 상태였던지라 아무것도 모르고 곯아떨어진 사이에 흑룡파가 다시 한번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흑룡파가 자신들에게 다가간 여직원들을 폭행 및 강간 미수를 하던 것을 여직원들의 맏언니뻘 직원과 룸쌀롱의 지배인이 뜯어말리다가 위성락이 도끼로 지배인의 한쪽 팔을 냅다 잘라버린 것이었습니다. 지배인은 병원에 실려갔지만 평생 불구로 살게 생겨버렸고, 맏언니뻘 직원이 모든 것을 석도에게 알리던 중에 병원에 다녀온 황춘식이 자신이 수족같이 아꼈던 동생이 저 꼴이 났다고 분노하며 자신이 직접 전부 해결할 거라고 하지만 석도는 형사인 자신들이 나서겠다며 춘식을 만류합니다. 결국 도망쳐버린 흑룡파 일당. 그렇게 흑룡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흑룡파가 접수한 독사파의 잔당들이라도 조사하기로 한 석도는 조용히 뒤에서 이들의 정보를 캐내던 과정에서 장이수에게 삥도 뜯고 석도와 친분이 있는 조선족 소년 '왕오'와 소년의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밥도 먹습니다. 이때 식당에 들어온 흑룡파 일당. 석도 일행은 조용히 흑룡파를 체포하려고 하나, 장첸이 강홍석의 눈에 고추기름을 뿌리고 주변을 혼란하게 하면서 결국 놓치게 됩니다. 결국 홍석은 경찰 병원에 실려가고, 오랜 고민 끝에 홍석은 강력반을 그만두기로 합니다. 그 사이에 흑룡파 일당은 길 수의 빚을 갚기 위해 이수파까지 접수하겠다며 바다이야기 오락실에 쳐들어갑니다. 이때 위성락이 이수파 조직원들을 해치운 사이, 장이수는 장첸 앞에서 눈 뜨고 코 베이듯이 오락실을 빼앗기게 됩니다. 이에 분노한 이수파는 흑룡파 일당이 오락실에서 놀고 있던 사이 오락실에 다시 쳐들어가서 보복을 합니다. 이 사실을 알아버린 위성락은 한동안 조용히 있자는 장첸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수파와 싸우다가 이를 발견한 석도 일행에게 체포됩니다. 결국 양태는 도망친 끝에 곽 사장과 만난 장첸에게 이 사실을 보고합니다. 성락이 석도 일행에게 중국말로만 일관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자 석도는 조선족 통역가를 불러서까지 성락을 회유했지만, 오랜 취조 끝에도 끝까지 입을 열지 않고 되려 혀를 깨물며 자해를 시도하는 등 끝까지 버텨서 석도 일행을 골치 아프게 합니다. 결국 성락을 직접 입건하러 찾아온 중국 공안에게 넘기게 되지만, 부패한 공안은 성락에게 마약 거래를 청하고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두목인 장첸 또한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하며 곧바로 성락을 풀어줍니다. 사실 이들은 진짜 공안이 아니라, 석도 일행이 공안으로 위장시킨 휘발유 경유 형제입니다. 석도 일행은 성락이 끝까지 입을 열지 않자, 성락을 마약 거래를 미끼로 속여서 장첸 또한 잡아오려는 작전을 꾀했던 것입니다. 그 사이에 한 음식점에서 곽 사장과 원 사장이 장첸에게 춘식이 파 소탕을 의뢰하려고 하던 중에 아래층에서 짬뽕을 먹고 있던 양태가 춘식이 파 조직원들에게 습격당하고, 밥을 먹지 않고 밑에서 기다리던 도승우가 춘식이 파를 지켜보던 사이 장첸과 양태가 춘식이 파 조직원들을 피해 2층 창문을 깨고 도망칩니다. 그 사이에 양태가 춘식이 파 조직원에게 칼을 맞고, 승우는 장첸을 밑에서 경호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사실 승우는 바로 전날 밤 장첸이 자신의 동거녀를 강간한 것을 알고 장첸에게 복수할 때만을 기다린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양태의 저지로 복수에 실패한 승우는 결국 장첸에게 허무하게 죽게 됩니다. 이를 알아버린 석도는 춘식이 파의 행동대장이 조직의 기강을 잡겠답시고 조직원들을 매질하던 사이 이들을 뚫고 춘식을 찾아갑니다. 석도는 대낮에 사람들 많은데 무슨 짓이냐고 일갈하지만, 춘식은 자기 동생이 불구가 됐는데 왜 병신같이 가만히 있어야 하냐고 받아칩니다. 결국 춘식에게 설득된 석도는 춘식에게 방검복을 빌려주며 떠납니다. 흑룡파를 검거하는 데에 고전하던 석도 일행은 결국 가리봉동 주민들의 협조를 요구했으나, 주민들은 흑룡파의 보복이 두려워 이도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끝내 왕오가 주민들을 설득해서, 덕분에 석도 일행은 흑룡파의 악행에 관한 증거를 대량 수집하게 됩니다. 그 사이, 장첸은 곽 사장과 원 사장이 주기로 한 10억 원을 노리고 춘식이 파 제거를 시도합니다. 이때 석도 일행에게서 풀려난 성락이 마약 거래를 가지고 공안이 장첸을 만나고 싶다고 했던 것을 그대로 전합니다. 그러나 이를 믿지 않은 장첸과 성락 간의 신경전이 벌어졌고, 결국 장첸은 성락을 앞장 세워 조직원들을 춘식이 파의 룸쌀롱에 보냅니다. 성락이 도착한 곳에는 또다시 휘발유와 경유가 공안으로 위장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성락이 방심하던 사이에 석도 일행이 나타났고, 성락을 다시 한번 검거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사실 장첸은 이것 또한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부하들과 같이 룸쌀롱에 들어가되 성락과 같이 가지 않고 자신이 처음에 들어갔던 구간으로 들어가서 춘식이 파를 공격합니다. 그렇게 흑룡파 조직원들을 하나둘씩 죽이고 있던 춘식은 장첸을 보자마자 부하들을 놔두고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칩니다. 이때 춘식이 도착한 곳은 석도가 근무하는 금천경찰서. 춘식은 석도가 빌려준 방검복을 입은 덕에 급소는 피할 수 있었고, 춘식이 석도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는 사이 이를 발견한 홍석이 장첸을 쫓습니다. 홍석은 그 사이에 부상을 회복해서 강력반으로 복귀한 것이었습니다. 그 사이 장첸은 성락을 욕하며 흑룡파의 구역으로 도망쳤고, 그 뒤를 미행하는 홍석. 그러나 홍석이 결국 장첸에게 들켜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있던 사이 석도가 차를 끌고 나타나서 양태를 검거하고 홍석을 구해줍니다. 석도가 홍석을 구하는 사이 장첸은 다시 도주합니다. 장첸을 쫓고 있던 사이, 춘식이 석도에게 전화를 걸어 곽 사장이라는 놈이 장첸을 매수해서 룸쌀롱을 작살냈다고 고발합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왕오가 흑룡파의 악행에 관한 증거를 수집한 채로 석도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고, 석도는 이를 받지 못하자 잔뜩 긴장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석도가 가는 길에 왕오네 식당이 있어서 석도는 춘식의 전화를 급하게 끊고 안에 들어가는데 장첸이 그 사이에 왕오네 식당에 쳐들어가서 왕오와 왕오의 할아버지를 폭행하고 도주한 것입니다. 이렇게 장첸은 석도에게 다시 한번 원한을 사게 됩니다. 다행히 이들은 살아있었고, 석도가 곧바로 구급차를 불러줍니다. 이에 왕오는 장첸이 중국으로 도망치려 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춘식에게 습격당하다가 겨우 김포공항으로 도망쳐온 곽 사장과 장첸은 곽 사장이 9억 원이 담긴 통장을 건네주자, 장첸은 통장에 돈 안 들어있으면 죽인다고 일갈하며 위조여권으로 비행기표를 끊고 공항에 들어갑니다. 장첸이 화장실에서 얼굴에 묻은 피를 닦고 있던 사이 석도가 나타납니다. 이에 장첸은 "혼자야?"라고 네깟 놈이 혼자서 상대가 되겠냐고 일갈하지만, 석도는 이에 "어, 아직 싱글이야."라고 받아치며 장첸을 황당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석도와 장첸의 결전이 시작되고, 결국 장첸까지 검거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결전 끝에 장첸은 마지막 발악으로 "으아아아아아아아!"라고 외치나, 곧바로 석도의 원펀치에 안면을 얻어맞고 뻗어버리면서 마침내 검거되어 경찰에 넘겨집니다. 뒷수습을 반장인 일만에게 맡긴 석도는 곧바로 황 사장과 통화를 합니다. 황 사장은 곽 사장을 족친 것으로 방검복 빚은 다 갚았다면서 석도에게 이제 집에 갈 것이라고 말한 뒤, 부하들을 이끌고 자신을 죽이려고 한 원 사장을 잡으러 갑니다. 이렇게 흑룡파 일당과 독사파 잔당들을 전부 검거한 석도 일행. 다시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온 홍석이 양태를 취조하지만 양태가 중국말로만 일관하자, 홍석이 욕설을 박으면서 결재판으로 머리를 갈기고 병식이 다른 독사파 조직원들을 안에 들입니다. 이렇게 병원에 실려간 왕오와 할아버지도 회복 후 퇴원했고, 석도 일행은 뒤풀이를 하기 위해 동네 식당에 들어가려던 중, 급하게 달려온 일만에게서 본청 청장이 보자는 말을 듣고 미소 지으며 끝납니다.

3. 마무리

영화 전반적으로 장첸 역을 맡은 윤계상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신들린 연기를 보여주며 윤계상의 연기 인생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동석의 액션연기는 맞아도 쓰러지지 않는 오뚝이처럼 하나의 캐릭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728x90